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는 2019년 5월 1일부터 6월 1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학교자치 역량강화 과정’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에서의 민주적 의사결정과 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특히 올해는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 등 실제 사례 중심의 강의들이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민주적 의사결정이란 무엇인가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구성원 간의 의견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인 민주주의 의사결정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다수결의 원칙입니다. 이는 전체 투표자 중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얻은 안건을 통과시키는 방식이며, 소수의 의견이라도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에게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결정사항들을 다수결로만 처리한다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대안으로는 만장일치제가 있습니다. 만장일치제는 전원 합의라는 뜻으로, 회의 참여자 모두가 동의해야만 의결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학생회의 구성 및 운영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학급 임원 선출 이후 학급임원단(이하 반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반장 부반장 뿐만 아니라 각 학년별로 회장 부회장 총무 서기 홍보부장 체육부장 환경부장 학습부장 진로부장 방송부장 등 부서별 부장을 임명해서 활동하게 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 7시~9시까지는 전교생 대상 자율동아리 발표회를 개최하면 됩니다. 동아리 발표회는 주제나 형식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준비하며, 전시물 설치 장소 역시 교실 복도 운동장 강당 등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단, 반드시 사전에 신청 접수를 해야 합니다.
학부모 총회 때 학부모 대표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게 좋을까요?
학부모 총회 당일엔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시간이 주어집니다. 자녀의 생활태도나 교우관계, 성적문제 등 여러 가지 궁금한 사항을 미리 메모해 두었다가 선생님께 직접 여쭤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학기 초 가정통신문 발송 시 안내되었던 내용 이외에 새로운 공지사항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전달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건의하거나 질의응답 시간을 이용해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합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민주시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며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